소가 나가지 않게 하려면

우리가 여기서 공부할 때는 참 좋은데 집에 가서 현실에 부딪치면 좀 잘 안된다고 그러죠? 그러는데 그것을 여러분들이 여기서 공부를 해서 그걸 딱 좀 명심을 해야 돼요, 명심을. 마음에다 깊이 새겨가지고 그 힘을, 생각의 힘을 딱 가지고, 잊지 말고 가지고 있으면 상황이 딱 닥치면 그게 안해집니다.

 

제가 가끔 소 잃고 외양간 고쳐놓으라고 그러죠? 그러하듯이 그러한 일이 계속 반복이 되잖아요. 한 번 하고 또 다른 일 생기는 것이 아니고 비슷비슷한 일이 계속 반복이 되는데 한번 '내가 이것을 이렇게 해서 또 속았구나.' 그랬을 때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안속을 수 있을까?' '이걸 가지고 내가 이러이러 하니까 이렇게 되었는데 그럼 왜 속았는가?' 하는 생각을 깊이 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소가 나갈 수 있게 만들어 놓았으니까 나갔잖아요? 그러면 인제는 더 이상 소가 못나가게 소를 이길 수 있는 그런 힘을 딱 갖다 놔야죠. '이러이러 하면 반드시 이렇게 해라'고 딱 해놓으면, 그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갖다가 놓으면 그게 이깁니다. 새로 갖다 놓은 힘이 이겨요. 그러니까 재입력시키라고 그러죠? 재입력. 이게 전부 입력한대로 돌아가는 로봇예요. 입력이 된 대로 하고 있거든요. 속에서 입력된 대로, 내 알고 있는 대로. 그러니까 살고 있는 습관이나 이런 것들도 그렇잖아요. 지방에 따라서 다른데 내가 알고 있는 것이 그것이면 맨날 그렇게 똑같이 해요. 그런데 다른 사람 보면 또 다르게 하거든요. 그럴 때 '아! 내가 저거 저렇게 해봐야지.' 그러면 또 바뀝니다.

 

그러하듯이 내가 과거의 습대로 똑 같은 것을 계속 하고 있으니까 소가 팍 나갔어요. 그렇다면 이제는 '아, 이렇게 하니까 나가더라. 그럼 어떻게 하면 안 나가게 할 수 있을까?' 그러면은 그 소가 못나가게 할 수 있는 힘을,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전자에 알고 있는 것 보다 더 센 마음을 갖다가 놓아라 이 말예요. 철창으로 탁 막아 놔라. 그러면은 그 더 센 힘에 의해서 소가 못나갑니다. 소가 져버려요. 내가 알고 있는 전의 마음이 재입력한 것에 져버린다고요. 그렇게 해서 자꾸 해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을 철저하게 안 해요. 그냥 건성으로 '아, 그렇구나. 뭐, 좋네.' 할 뿐이지 스스로 강하게 각인이 안 돼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그것을 각인을 딱 시켜 놔야 그게 과거의 습대로 안 되는데 각인을 안 시켜놓으니까 또 상황 닥치면 또 팍 나가버린단 얘기죠. 왜냐? 전자에 내가 습관 되어있는 것이 더 세기 때문이죠.

 

이제는 그것을 마음으로 싹 지우세요. 싹 지워버리고 새로 딱 써놓으세요. 특히 아주 강한 습 같은 것은 딱 그렇게 합니다. 자식하고나 남편하고 계속 부딪치는 거 있잖아요. 좀 만만하니까 막 함부로 하는 거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좀 잘 안되잖아요? 그럴 때는 '너 지금은 이렇게 했지만 앞으로는 절대적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처사가 이렇게 할 때 절대적으로 이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해라.' 하고 인제 달리 시킵니다. '절대로 처사가 너를 어떻게 건드리든지 간에 너는 절대로 마음을 꼼짝하지 마라.' 막 이렇게 시켜놓습니다. 강하게. 그러면은 탁 건드릴 때 속에서 팍 나가려다가도 '꿈쩍하지 말랬지' 하고 여기서 딱 막습니다. 그러면은 이제 속에서 나올락 나올락 하다가도 막으니까, 콱 막아놓으니까 나중에 몇 번 시도하다가 그냥 쓰윽 수그러지고 말거든요. 그러고 나면은 결과를 봅니다. 그러면 남편의 움직임이 달라요. 내가 평소에 했을 때 하고 그렇게 안했을 때 하고 다릅니다. 거기서 이제 체험을 하게 되죠.

질문: 그런데 아홉 번까지는 잘 맡기고 하거든요. 그런데 한번이 문제입니다.(대중 웃음) 한번에요 진짜 상?(?) 끝까지 건드리거든요. 아홉 번까지는 잘 돼요. 아홉 번 까지는 양보라기보다도 놓고 놓고 지켜보다가 그 한번에.... 

 

마지막 한번에 공든탑을 다 무너뜨렸군요. 

 

 질문: 예.

그러니까 그 한번 그것도 왜 마지막 한번에 무너지는가? 그걸 보세요. 또 그게 좀 시원찮게 쌓아놨거든요. 그러니까 또 더 센 거 갖다 놔야죠. 할 때까지 해 보는 거죠. 또 더 센 거 갖다 놓으면 그것도 무너지는가? 자기에 있는 강한 습이 막 더 강하게 힘을 세게 밀고 나오니까 그보다 더 센 것을 또 갖다 놓는 거죠. '꼭 그렇게 해라' 하고 마음으로 각인을 하면은, 스스로 '그게 맞다. 그게 이치에 맞는 것이다' 하면은 안나갑니다. 그런데 그게 맞다 생각이 안 들거든요. 그래서 나가는 거예요. 꼭 해야 속이 시원할 것 같고.... 그렇지만 그렇게 해보고 나면은 상대한테서 또 다른 반응이 나타나잖아요? 그러면은 '아, 이렇게 하니까 이게 더 좋은 것이네.' 그러면 이제 좀 바꿔지죠.

 

(2007. 3. 17. 금요법회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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