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이 아닌 실제를 알려면

우리가 이 공부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걸 하고 있어요. 굉장히 어려운 걸 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모릅니다. 그러니까 하기는 하되 큰 본체를 아는 것은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충 대충 해가지고는 절대로 모릅니다. 절대로 모르고 그냥 활용하는 정도, 그 정도 하고 있죠. 여러분이 지금 하고계시는 것은 좀 법에 맞게끔 잘 활용이 되고 있는 그 정도이고, 나머지는 이론으로 아는 것입니다.
 
보면은 근원을 알지 못하고 '공이 색이고 색이 공이다' 하면은 공이 색이고 색이 공이다는 이론으로 알고 있지 '공'을 모르거든요. 그래서 그냥그냥 다 이것 저것 해가지고, 내 할일 다 해가지고 해서는 뚫기가 좀 어렵습니다.
 
항상 내가 다른 일을 하더라도 마음속에는 내가 둘로 보지 않고 근원을 알려고 하는 그 쪽으로 집중이 되어있어야만이 알게 되어있어요. 얼마만큼 많이 한쪽으로 몰입을 해야 아는지 모릅니다.

그것은 머리로 아는게 아니고 해봐야 알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을 수가 있어요. 
 
그러나 그건 이론이라는 거, 절대 머리로 내가 알고 있는 사고로 측정할 수 없다는 거, 그거를 알면은 내가 머리로 알려고 하지 않고 일단 놓고 들어갑니다. 놓고 들어가다가 보면 진짜 그게 맞아들어갔을 때 그때 아는 거죠. 그 이전에는 알려고도 말고 그냥 할 수 있는 데 까지 하고 그리고 계속 색(色)을 놓고 들어가야 돼요. 색을 놓고 들어가면은 본질이 나옵니다.
 
(중략)

일체가 나고 드는 자리는 오직 본질인 참성품 그 한 자리 밖에 없습니다. 누가 욕을 했다 하더라도 욕이 나온 자리도 그 자리요, 그것을 놓아 버리면 욕이 들어간 자리도 그 자리입니다. 틀립니까? 여러분은 기분 나쁘게 한건 참성품이 안한거죠? (웃음)

그래서 하나로 몰입해라 하나로. 일체 시비하지 마라. 욕을 하든 뭘 하든 일체 시비하지 마라. 그러니까 다른 말로 하면 시비하지 마라. 옳고 그런 거 가리지 마라. 일체 하지 마라 일체. 전부 참성품이, 전부 어떤 것도 다 참성품이 했으니까 그것만 하나로만 몰입해 들어가면은 참성품이라는 정체가 나온다. 보이지도 않는 그 참성품의 정체가 나온다 하는 것입니다.

 
(2007. 3. 2 금요법회중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싸이공감 밴드 네이트온 쪽지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