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신비.
아무도 없음이어라
덩그러니 있다는 것은
체없는 마음이어라.
태풍이 몰아친다
천지가 뒤집힌다
하늘도 없고 땅도 없다
태고의 원천이어라
뿌리는 땅속에서 말이 없는데
나뭇둥지 또한 뜻만 알 뿐인데
삭풍에 흔들리고 미풍에 흔들린다
무수한 나뭇가지여 !
하루가 이십사시간
일년이 삼백육십여일
천년이 만년이 흘러 흘러도
뿌리의 마음을 영원하리라.
2011. 9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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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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