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경산서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 관람객 2천 명

국내외 40편 상영…유니카상엔 '완벽한 고백'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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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가 25, 26일 양일간 경산시민회관에서 성황리에 마치고 영화제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유니카 코리아 제공

유네스코 산하 국제영화기구인 '유니카 코리아(UNICA KOREA) 국제영화제'가 25, 26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유니카 코리아국제영화제는 국가와 연령, 장르 등에 대한 구분 없이 통합 경쟁하는 방식의 영화제다. 유니카는 영화를 통해 인류의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1931년 창설된 유네스코 산하 국제영화기구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40여 개 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회원국이다. 영화제는 '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주제에 맞게 폭력이나 선정적인 내용이 완전히 배제된 국내외의 아름다운 내용의 영화 40여 편이 상영됐다. 영화제 기간 동안 2천여 명의 관람객이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몰렸고, 대학생 등 젊은이들의 관심이 컸다. 영화제는 현장심사가 원칙으로, 한 섹션이 끝날 때마다 심사위원과 감독, 관객이 함께 작품에 대해 질문하고 답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엄대용 감독의 '완벽한 고백'이 유니카상을 수상하는 등 11개 작품이 입상했다. 영화제를 주최한 유니카 한국본부 '(사)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 유영의 이사장은 "영화가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 영화라는 강력한 도구로 인간의 본성을 회복해 아름답고 희망찬 세상이 되게 하고자 한다"면서 "많은 이들이 넓고, 자비롭고, 창의롭고, 지혜롭게 마음을 쓰는 영상을 만들고, 발굴 보급해 사람들의 나쁜 마음, 오염된 마음들을 정화해 아름다운 마음을 창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니카 세계연맹 죠지 폰져 총재는 "한국 영화의 높은 수준과 1천여 석의 관람석을 가득 메운 한국인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에 깜짝 놀랐다"면서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는 훌륭하고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관람객 이승현(21·대학생) 씨는 "지방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국제적인 문화행사인 국제영화제를 볼 수 있어 좋았고, 세계 각국 사람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관점을 영화로 볼 수 있어서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 영화제에서 최우수 자원봉사자로 뽑힌 윤영준(대구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 씨는 "훌륭한 국제영화제가 우리 지역에서 개최된다는 것이 너무나 뿌듯하고 기뻤다.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가 내년에도 꼭 경산시에서 개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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