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영화 만드는 대해 스님 '2018년 경북 여성상' 수상

영화 만드는 대해 스님 '2018년 경북 여성상' 수상

양성평등·여성 권익 증진에 기여 
국제영화제 등 총 69회 수상 경력

유니카(UNICA) KOREA 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인 대해(속명·유영의·60) 스님이 '2018년 경북 여성상'을 수상했다.

경북여성상은 양성평등사회 구현과 여성의 권익증진을 통해 경북을 빛낸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열두 번째를 맞았다. 수상은 경북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가 열린 6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거행됐다.

대해 스님이 2018년 경북여성상을 수상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대해 스님이 2018년 경북여성상을 수상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대해 스님은 영화계에서 '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모토 아래 '색즉시공공즉시색', '소크라테스의 유언', '시비자가 시비자다', '산상수훈' 등 92편의 철학적이고 수준 높은 영화를 제작했으며, 세계 4대 영화제인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초청받아 감독상을 비롯, 총 69회 수상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는 여성 감독이다.

대해 스님은 또한 UNESCO CICT 국제영화기구 UNICA 세계연맹의 한국지부 UNICA KOREA의 회장을 맡고 있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영화를 지양하고 사람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주고 삶에 유익함을 주는 영화를 발굴 전파해 개인의 행복과 내면 성장, 인류의 발전과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2014년부터 UNICA KOREA 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UNICA KOREA 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의 우수한 작품들을 발굴, 매년 40여 개국이 참가하여 경쟁하는 세계영화제에 한국 대표 작품으로 출품하고 있다.

2014년 윤가은 감독의 작품 '콩나물'이 UNICA 세계영화제 금상, 2015년 유도준 감독의 작품 '눈부신 그늘'이 UNICA 세계영화제 은상, 2017년 박용재·곽새미 감독의 작품 '세이버'가 UNICA 세계영화제 금상, 2017년 김은경 감독의 작품 '수담'이 UNICA 세계영화제 은상, 유운희 감독의 작품 '여름의 시작'이 동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국내 신인감독의 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해 스님은 4대 성인의 가르침을 담은 영화 '4대 성인 시리즈'를 기획하고, 첫 번째 작품으로 2012년 '소크라테스 편'소크라테스의 유언'(22분)을 단편으로 제작했다.

특히 불교의 스님 신분으로 각본·감독한 그리스도교 영화 '산상수훈'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베오그라드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5관왕 수상과 함께, 종교화합을 통한 세계 평화의 상징으로 지칭되며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17년 4월 2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광장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발표한 직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영화 산상수훈을 매개로 종교화합과 세계 평화, 인류의 행복을 위해 뜻을 함께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영화 산상수훈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고 극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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