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 뉴스]4대 종교인이 본 영화 '산상수훈'

[앵커] 우리나라 스님이 그리스도교 영화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바로 영화 ‘산상수훈’ 인데요.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와 원불교 등 4대 종교인들이 함께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이색적인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화 ‘산상수훈’ 시사회는 여느 영화 시사회와는 달리 4대 종교인들의 대화로 진행됐습니다.

스님이 만든 그리스도교 영화에 대해 종교인들이 토론하는 자리인 만큼,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영화 ‘산상수훈’은 신학생들이 성경 내용에 대해 거침 없이 묻고 답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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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참석자인 서강대 신학대학원 교수 김용해 신부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인간의 본질"이라며 "그리스도인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밝혔습니다.

▶ 김용해 신부 / 그 질문이 곧 우리가 찾고자 하는 하느님이고, 우리가 찾고자 하는 천국이 될 수가 있고, 지속적으로 그 질문은 또 질문을 만들어내는 거죠.

밥퍼 나눔 운동으로 유명한 최일도 목사는 성경 내용을 재해석한 시도에 놀라움을 나타내며, 영화가 우리 사회 통합에 기여하길 기원했습니다.

▶ 최일도 목사 /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 사회의 분열과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그런 만남이고 그런 영화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비그리스도교 종교인들에게 영화 ‘산상수훈’ 관람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마가스님 / 하느님은 정말 무한하신 분 같습니다. 대해스님을 통해서 하느님은 이 자리에 오셨습니다.

▶ 권도갑 교무 / 저는 오늘 성경이 너무 아름다운 경전이구나 하는 것을 오늘 이 영화를 통해서 또 느끼게 됐습니다.

영화 ‘산상수훈’은 종교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지만, 종교간 다름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 김용해 신부 / 과연 인간이 하느님과 일치가 되는 건가? 통합되는 건가? 죽고 나면 완전히 돌아가는 건가, 하느님께로? 아니면 여전히 피조물로서 지복직관(至福直觀) 상태로 놓여져 있는가? 이런 것은 여전히 신학적 토론의 여지가 있다고 하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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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산상수훈’에서 신학생들이 토론을 하는 장면 (사진 = 그란 제공)

영화 ‘산상수훈’은 지난 6월 세계 4대 영화제인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동유럽권 영화제에서도 초청 제안이 들어오는 등,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성경이든 불경이든 모든 종교의 진리는 똑같다며, 인간의 본질을 알려주기 위해 그리스도교 영화를 제작했다는 대해스님.

영화 ‘산상수훈’은 개봉관을 확보하는 대로 국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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