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는 어떠한 행동을 했어도 죄가 없다

    국제선원 Feb 06 2007
    깨닫고 나서는 일체 모든 상(相)은 상(相)이 아니다. 공(空)과 색(色)이 둘이 아니고, 색은 전부 공이 색으로 화한 것이다. 그러므로 색이 결국 색이 아닌 것이다. 색의 본질이 공이다. 그러니까 상(=色) 상이 아닌 것이다. 본질이, 공이 색으로 잠시 화했는데 그 색을 다시 놓아버리면 다시 공이 되는 것이다. 깨달은 사람은 그것을 알기 때문에, 부처가 어떠한 생각을 하고 어떠한 행동을 했어도 부처가 한 행동은 상이 상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 목적지에 도달하려면

    국제선원 Feb 06 2007
    첫째, 부처가 되려고 하면 안 되겠다. 그것도 내려놓고 둘째, 빨리 빨리 하려고 하면 그것도 안 되겠다. 그것도 내려놓고 그다음엔 오직 내려놓는 것, 즉 ‘나’를 놓는 것만 하면 된다. 부처가 되려고 하는 것, 즉 목적을 버리고 빨리 빨리 하려는 생각도 없이 나를 놓는 것만 하다 보면 목적이 없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 볼 일이 없다. 즉, 됐는가? 안 됐는가? 어디까지 가야 끝인가? 아직 멀었나? 하는 생각들을 할 필요가 없다. 목적이 없으면 그…
  • 깨달은 사람

    국제선원 Feb 09 2007
    깨닫기 전에는 길을 더 간 사람이나 덜 간 사람이나 거기서 거기이다.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깨우치고 나면 깨닫기 전과 후의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보다도 더 크다. 깨달은 사람의 깊이는 측량할 길이 없다. 그는 무한대의 세계에 살기 때문이다. 자기라는 좁은 틀속에 갇힌 중생의 눈으로는 깨달은 사람이 눈 앞에 있어도 그가 무슨일을 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모두 자기 차원대로 평가하고 판단할 뿐이다.그러나 깨달은 사람은 중생들의…
  • 무조건 죽어야 하는 이유

    국제선원 Feb 11 2007
    깨우치기 전에는 무조건 죽어야 한다. 죽는데는 아무런 이유가 없어야 한다. 이것 저것 옳고 그름을 시비하다 보면 죽은 세계에 들 수 없고,따라서법(法)을 알 수가 없다. 따라서 깨우칠 때 까지는 이유를 달지 말고 무조건 죽어야 한다. 아무리 말도 안되는 억울한 일을 당하더라도 아무런 이유를 달지 말고 무조건 둘로 보지 말아야 하고, 무조건 죽어야 한다.실제 그런상황을 겪을 때마음속에 억울한 생각이나 원망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어야 한다.실제로 그…
  • 깨달음은 어떤 때 오는가

    국제선원 Feb 11 2007
    이 깨닫는다고 하는 것은 막 노력을 해가지고 깨닫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어느정도 자기가 부처님 같은 마음이 되어야 한다. 아무런 욕심이 없고 아무런 착(着)이 없어야 한다. 착이 없다고 해서 착이 없다는 착이 있어서도 또 안된다. 거울과 같이 아무런 그런 것이 없어야 한다. 그런 것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순수상태. 어느 정도 그렇게 되어야 그 순수한 그 뜻을 안다. 내가 되어야 아는 것이지 내가 안되면 모른다. 그래서 꾸준히 막 하다가 보…
  • 피안의 세계에 영원불멸하게 존재하는

    국제선원 Feb 27 2007
    그 세계를 우리가 다른 말로 표현할 때, (손바닥을 가리키며)이쪽이 안보이는 세계고 (손등을 가리키며)이쪽이 보이는 세계라면 이게 하나다. 두개가 아니다. 그런데 이쪽은 체(體)가 없다. 즉 형체가 없다. 형체가 없으니까 시간, 공간, 크고 작고, 높고 낮고, 좋고 나쁘고 이런게 없다. 이 모든 것을 떠나 있다. 그래서 피안(彼岸)이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는 고통도, 죽음도 모든 것을 떠나 있다. 그리고 시간 공간이 없기 때문에 영원불멸하다. …
  • 나온 자리를 알려면 나온 놈을 따라 들어가야

    daehaesa Mar 04 2007
    여러분들은 본성자리에 관(觀)해가지고 되는 쪽으로 하는 것을 많이 해왔겠지만, 되고 안되고를 떠나야만 나고 드는 자리를 알 수 있다. '자성불 거기서만이 할 수 있어' 하고 해보니까 되더라. 그러니까 "아, 거기가 뿌리니까 거기다 관하니까 되네!" 하고 그쪽에다 자꾸 활용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 하다 보면 좀 재미가 없다. 그렇게 하다가 보면 나중에는 "그것 말고, 안보이는 데서 내가 맨날 더듬어 가지고 먹을려고 하니까 좀 불편하…
  • 이론이 아닌 실제를 알려면

    daehaesa Mar 04 2007
    우리가 이 공부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걸 하고 있어요. 굉장히 어려운 걸 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모릅니다. 그러니까 하기는 하되 큰 본체를 아는 것은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충 대충 해가지고는 절대로 모릅니다. 절대로 모르고 그냥 활용하는 정도, 그 정도 하고 있죠. 여러분이 지금 하고계시는 것은 좀법에 맞게끔 잘 활용이 되고 있는 그 정도이고, 나머지는 이론으로 아는 것입니다. 보면은 근원을 알지 못하고 '공이 색이고 색이 공이다'…
  • 부처님은 왜 오셨는가? (2006년 초파일 법문)

    국제선원 Mar 14 2007
    안녕하세요? 오늘 좋은 날이죠? 오늘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께서 왜 오셨을까요? 부처님께서는 오시든지 안 오시든지 이 우주 전체에 항상 두루 하시죠. 항상 계시죠. 그런데 왜 부처님께서 오셨느냐? 오셨다는 것은 몸을, 우리 몸을 받고 나투셨느냐는 얘기죠. 부처님께서는, 원래 진리라고 하는 것이 온 우주 법계에 두루 하지만 그 법을 몰라서 사람들이 제대로 못살아가니까 그 법을 가르쳐 주시려고 오셨죠. 진리라고 하면은 사람 살아가는, 생명이…
  • 소가 나가지 않게 하려면

    국제선원 Mar 21 2007
    우리가 여기서 공부할 때는 참 좋은데 집에 가서 현실에 부딪치면 좀 잘 안된다고 그러죠? 그러는데 그것을 여러분들이 여기서 공부를 해서 그걸 딱 좀 명심을 해야 돼요, 명심을. 마음에다 깊이 새겨가지고 그 힘을, 생각의 힘을 딱 가지고, 잊지 말고 가지고 있으면 상황이 딱 닥치면 그게 안해집니다. 제가 가끔 소 잃고 외양간 고쳐놓으라고 그러죠? 그러하듯이 그러한 일이 계속 반복이 되잖아요. 한 번 하고 또 다른 일 생기는 것이 아니고 비슷비슷한…
  • 부동심이 되는 길

    국제선원 Mar 30 2007
    간단히 말해서 분별심이 없으면 부동심이 됩니다. 그럼 분별이 뭔지를 또 알아야 되겠죠. 분별이 뭔지 아시죠? 우리가 이 공부를 할 때 말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들어가서 그 말의 뜻에 맞게끔 정확하게 행을 해야 돼요. 그냥 말로 해가지고 되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분별을 한다는 것은 ‘이게 맞고 저게 틀리고’ ‘이것이 옳고 저것이 그르고’하는 그런 시비를 가리는 것입니다. ‘이건 해야 되고 이건 하면 안 되고’ ‘저렇게 하면 되고 저렇게 하…
  • 일단 깨달을 때까지는

    국제선원 Apr 03 2007
    모든 중생들이 전부 본래한자리 한몸이고, 전부 하나로 본래 되어있죠. 그것도 이제 하나로 붙이는, 하나로 몰아가는 과정, 그게 바로 분별하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본래 한자리에서 벌어졌는데 벌어진 것을 다시, 벌어져서 이렇게 나왔는데 그 끈을 잡고 다시 들어가는 거예요. 들어가면은 본래 하나에서 벌어져 있는 그 본래자리로 들어가는 거죠. 그래야만이 내가 이 벌어져 있는 것도 그 자리에서 벌어졌다는 것을 아는 거죠. 그래 이게 둘이 아닌 것을 …
  • 참나 아닌 것만 버리고 나면 남는 것은

    국제선원 Apr 14 2007
    그것은 언어나 문자로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느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의식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생각으로 되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 모든 걸 떠난 자리예요. 그러한 모든 것을 부정을 해버리면, 아무튼 사라지는 것은 다 부정을 해버리면 그게 맞아요. '이게 참나일까?' '저게 참나일까?' 이러한 생각이 있다 하더라도 그런 생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사라지는 것, 여기에서 말하는 모든 생각이나 느낌이나 그러한 모든 것…
  • 영원한 나를 찾으려면

    국제선원 Apr 14 2007
    ...... 그래서 영원한 나가 딱 숨어 있으니까 내가 지금 모르고 있는 영원한 나가 딱 숨어 있으니까 그 숨어 있는 걸 찾으려면 껍데기를 벗겨야 하니까 그 나 아닌 껍데기를 다 벗으라고 하는 겁니다. 양파 까듯이 까고 까고 까고, 나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하면 그 속에 오롯이 딱 숨어 있는 그 놈이 딱 나오겠지요. 나올 때까지 다 부정을 해버리면, 그냥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이렇게 해 들어가도 돼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영원한 나하고…
  • 마음이 끊어진 상태, 적멸(寂滅)이란?

    daehaesa May 04 2007
    질문: 시도 때도 없이 들끓는 생각 때문에 힘듭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끊어진 상태에 들 수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궁금한 것은 깨달은 상태에서도 그렇게 수만 가지 생각이 나오는지요? 생각은 나오지만 중생들의 번뇌 망상과는 아주 다른 것인가요? 아니면 중생은 시도 때도 없이 생각이 들끓는데 깨우친 사람은 필요할 때만 생각을 하는 것인가요? 모든 생각이 끊어진 적멸의 상태란 도대체 어떤 것인가요? 답변: 마음이 끊어진 상태, 적멸(寂滅)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