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 아닌 것만 버리고 나면 남는 것은

그것은 언어나 문자로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느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의식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생각으로 되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 모든 걸 떠난 자리예요. 그러한 모든 것을 부정을 해버리면, 아무튼 사라지는 것은 다 부정을 해버리면 그게 맞아요. '이게 참나일까?' '저게 참나일까?' 이러한 생각이 있다 하더라도 그런 생각으로 포착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사라지는 것, 여기에서 말하는 모든 생각이나 느낌이나 그러한 모든 것을, 다 그러한 것은 '참나가 아니야' '아니야'하고 그러한 것은 전부 다 부정을 해버리면, 다시 말해서 참나 아닌 것만 부정을 해버리면 참나만 남는다 이 말이에요.

 

예를 들면 콩이나 곡식 같은 거 가려낼 때 어떻게 해요? 거기서 쭉정이 같은 필요 없는 것만 다 주워 내고 나면 필요 있는 것만 딱 남잖아요. 그런 것만 다 주워내고 나면 알맹이만 남지요? 그렇다고 해서 또 그걸 둘로 보면 안 돼요. 말하다 보면 이게 참 그래서 어렵습니다. 가짜 나와 진짜 나와 둘이 아니기 때문에 가짜 나를 잡지 마라 이런 얘기지요. 그건 거기(진짜 나)에서 이미 둔갑해 나와 있는 거니까. 그러니까 그걸 버려 버리면, 놓아버리면 본래 위치, 본래 자리로 들어간다. 그러니까 놓아라는 거죠. 본래 자리하고 본래 자리 아닌 것 하고 둘이 왔다 갔다 하는데 본래 자리 아닌 것을 놓아버리면 본래 자리만 남는다 이런 얘기에요.

 

여러분들이 이젠 뭔가 길을 딱 알아가지고 정확하게 들어가야 돼요. 그러면 반드시 찾을 수가 있어요. 이거 했다 저거 했다 막 해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에요. 분명히, 아닌 거 다 부정해 버리면 진짜가 나오게 되어 있어요. 그걸 다른 말로 할 때 '나'라는 거거든요, 나! '나'라는걸 전부 내려놔라 무조건 내려놔라 하잖아요? 그거 내려놓으면 '나', 진짜 참나 나온다는 그런 얘기지요. 그래서 어느 것도 하고 나서 놓아버려라. 그 본래 자리에서 창조 했으니까 고무줄을 딱 갖다가 늘였다가 놓아버리면 제자리 들어가잖아요. 필요할 땐 좌악 나왔다가 놓아버리고 이렇게 항상 안으로 들이고 내고 그렇게 해라는 얘기지요. 절대 관념으로 알고자 하지 마라. 관념으로 알고자 하는 그 관념은 반드시 죽은 새다. 관념은 죽은 새다. 그러니까 관념을 다 놓아 버렸을 때 어떠한 생각도 놓아버렸을 때 거기에 '이것이다' '저것이다'가 아무것도 없는 참나가 나온다. 자기가 본래 자리로 들어가 버렸을 때 참나가 될 거 아니에요. 그때 참나가 증명이 된다 이 말이예요.

 

(2007.04.06 금요법회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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