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신문]대해 스님 영화 기독교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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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해 스님 영화 기독교영화제 초청

 

2013년 11월 27일 (수) 16:42:09

죽음소재로 한 ‘소크라테스의 유언’

“영혼은 소멸하지 않기 때문에 육신의 생과 사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독약도 옷을 빨리 벗게 하는 약이며, 죽고 사는 것은 마치 헌옷을 벗고 새 옷을 입는 것과 같다. 중요한 것은 영혼을 훌륭하게 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유언이다. 죽음 앞에 초연한 소크라테스와 소크라테스의 유언을 통해 그의 삶과 철학을 조명한 대해 스님(국제선원 선원장)의 영화 ‘소크라테스의 유언’이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 러시아 기독교영화제 ‘기도의 종소리(Nevsky Blagovist)'에 오프닝작품으로 초청, 상영됐다.

스님의 영화가 어떻게 기독교영화제에 초청됐을까?

대해 스님의 영화는 올해 5월 러시아 ‘제55회 백야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당시 영화제에 참석한 러시아 영화제작자 블라디미르 호흘릅(버튼 스튜디오 대표)은 스님의 영화를 보고 감명을 받아, 직접 러시아 배우를 섭외해 러시아어로 더빙하는 작업을 도왔다. 그 뒤 러시아에서 열리는 기독교영화제에 스님의 영화를 추천했다.

영화제선출위원회 사무국장 마리아는 “영화에 담긴 정신적인 수준과 작품성만을 고려해 초청작으로 선출하게 됐다”며 “소크라테스의 유언이 스님이 만든 영화라는 사실을 알게 돼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했다. 결국은 종교가 다르더라도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라면 영화제에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점에 모두 공감하게 돼 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러닝타임은 21분으로,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대해 스님은 “불교는 신(信)해(解)행(行)증(證)을 가르친다. 믿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마음을 훌륭하게 쓸 수 있어야 하는데, 소크라테스도 유언을 통해 영혼을 훌륭하게 하라고 했다”며 소크라테스의 유언과 불교의 정신에 대해 설명했다.

대해 스님은 2007년부터 불법을 담은 영화를 제작해오고 있다. 영화는 제1회 서울세계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색즉시공 공즉시색’, 영국 2009 BIAFF 국제영화제 4Stars상을 받은 ‘본질의 시나리오’, 러시아 제53회 백야국제영화제 입선작 ‘무엇이 진짜 나인가’, 룩셈부르크 제73회 UNICA 세계영화제 입선 수상작 ‘아기도 아는 걸’, 오스트리아 제40회 에벤세국제영화제 은상 수상작 ‘이해가 되어야 살이 빠진다’ 등이다.

또 대해 스님은 러시아 정부가 문화, 인종 및 종교 간의 교류와 화합을 위해 추진하는 ‘한국 전통 문화 소개’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2013년 9월부터 2014년 5월까지 러시아 청소년 센터에서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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